최근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상표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핀테크 기업인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대량의 상표를 출원하면서 이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1일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토스는 6월 27일에 총 24건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이 상표들은 암호화폐 금융거래, 전자이체 및 송금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및 결제 분야에 걸쳐 있으며, 이는 토스의 자회사인 토스뱅크가 6월 26일에 단독으로 48건의 상표를 출원한 것에 이은 추가적인 조치로 해석됩니다. 토스 관계자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은행권에서 상표 선점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상표 출원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요 시중은행들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 출원에 나섰습니다. KB국민은행은 ‘KBKRW’를 포함한 17건, 하나은행은 ‘HanaKRW’와 ‘KRWHana’ 등 16건, 카카오뱅크는 ‘BKRW’와 ‘KRWB’ 등 12건, 신한금융그룹은 ‘KRWSHB’와 ‘SHKRW’ 등 21건, 신한카드는 ‘SHCw’와 ‘SOLKRW’ 등 8건을 출원했습니다. 특히, 하나은행은 일부 상표에 브랜드명을 포함하여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핀테크 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PKRW’와 ‘KRWP’ 등 18건, 네이버페이는 ‘NKRW’와 ‘KRWNP’ 등 5건, 게임사인 넥써쓰와 NHN도 각각 10건 이상의 상표를 출원하며 블록체인 게임과의 연계를 고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정부는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법안에서는 민간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일정 조건 하에 허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법안의 추진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 선점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은 스테이블코인의 통화 안정성과 금융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향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참조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053808?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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