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텔업계에서는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위탁운영’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위탁운영이란 호텔을 직접 건설하거나 토지를 매입하지 않고, 운영권만을 확보하여 호텔을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초기 투자 비용이 적고, 브랜드의 상표 사용권과 경영 노하우를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최근 몇 년 동안 위탁운영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의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팰리스를 시작으로 롯데호텔 양곤, 사마라, 시애틀, L7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바이 롯데 등 다양한 해외 호텔의 위탁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김해의 롯데호텔이 위탁운영을 통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위탁운영은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이 높아야만 가능한 방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에셋 라이트(Asset Light)’ 전략을 신규 확장 정책의 기조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텔신라도 신라스테이 브랜드를 통해 국내 위탁운영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신라스테이는 서부산, 여수, 전주,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등 여러 지점에서 위탁운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다음 달 강릉 안목해변에 개관할 신라모노그램 강릉도 위탁운영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위탁운영은 수익의 일정 부분을 가져오는 방식이며, 임차는 일정 금액의 임대료를 지급하는 형태로 차별화됩니다.
신라스테이의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며, 지난해 매출액은 2218억원에 달해 서울신라호텔의 매출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투숙률도 분기별로 82%에서 8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호텔신라는 해외 진출 시에도 위탁운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또한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국립공원에 개관한 파라스파라를 위탁운영하고 있습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위탁운영은 힐튼이나 메리어트와 같은 글로벌 호텔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던 방식”이라며, 이제 국내 호텔들도 위탁운영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위탁운영의 경우 상표 가치가 훼손될 경우 전체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존재합니다.
[참조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45459?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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