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전 삼성 사장, 한국 과학기술 인재 유출 우려 표명

경계현 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장이 퇴임 후 첫 공식 석상에서 한국의 과학기술 인재 유출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재 유출 방지 및 유치 대책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 참석하여,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040년까지 0%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하며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 전 사장은 “혁신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젊은 과학기술 인재들이 해외로 떠나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의사와 같은 특정 직종에 몰리는 경향과, 과학기술 인재들이 해외에서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떠나는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의사들은 법적 지위와 사회적 존중, 안정된 소득을 보장받지만, 과학기술인들은 그러한 혜택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자유롭고 다양한 직업 선택이 가능하며, 이직이 용이한 환경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한국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경 위원장은 기업 차원에서도 다양한 접근 방법을 마련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실천 가능한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도 “지금 이 순간에도 해외 대학, 기업, 연구소의 제안을 받아 이직을 고민하는 인재들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회의가 이공계 진로를 선택한 국내외 인재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주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에 초봉 40만 달러를 받고 미국 실리콘밸리로 향하는 이공계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댄 첫 자리로, TF는 구혁채 1차관과 경계현 전 사장이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합니다. TF에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9개 부처의 실장급 인사와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9월까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새 정부의 ‘제1호 인재 정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참조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36186?sid=105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