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미국 스타트업과 손잡고 희토류 생산의 새로운 장을 열다

고려아연은 최근 미국의 정밀 제련 스타트업 알타 리소스 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희토류 생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었다. 이 협력은 중국이 희토류 자원의 무기화 가능성을 보이며 국제 시장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미국과의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미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자회사인 고려아연 미국이 보유한 부지에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 처리 및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2027년부터 연간 100톤 규모로 상업 가동을 시작할 것이며, 향후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희토류는 전기차, 풍력발전, 방위산업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원자재로, 이와 같은 협력은 고려아연이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버려진 가전제품이나 IT 기기로부터 회수한 폐자석을 활용하여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고려아연은 자회사인 페달포인트를 통해 폐자석을 조달할 계획이며, 페달포인트는 전자폐기물 재활용 기업과 협력하여 사업을 확장해왔다. 알타 리소스 테크놀로지스는 맞춤형 단백질을 이용한 생화학적 기술로 폐자석에서 네오디뮴이나 디스프로슘과 같은 희토류를 추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기술은 지난해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통해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희토류 자원은 현재 전 세계에서 중국이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은 자국의 공급망을 확장하고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해 대체 공급원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의 자원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려아연의 이번 협력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에 정부와 함께 건설 중인 ‘크루서블 제련소’ 프로젝트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번 협력이 한미 간의 핵심 광물 공급망을 더욱 상징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희토류 분야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전략은 미국 내 제련소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며, 고려아연은 이번 협력을 통해 희토류 자원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의 이번 행보는 미국과의 협력이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희토류는 향후 전기차와 같은 첨단 산업의 발전에 필수 불가결한 자원임을 고려할 때,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 두 나라의 산업적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3649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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