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노피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씨엔티테크로부터 총 10억 원 규모의 시드 2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사실이 보도되었다. 이는 근로자 실시간 급여 정산(EWA, Earned Wage Access) 플랫폼으로, 근로자에게 급여의 즉각적 접근성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다. 캐노피는 2021년 설립 이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부터 초기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서울대기술지주가 참여한 시드 1 라운드 이후 약 6개월 만에 이루어졌다. 캐노피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멀티클로징이 아닌 기업가치가 급격히 상승한 후속 투자인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캐노피는 설립 2년이 채 되기 전에 누적 15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업계에서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을 반영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캐노피의 비전은 근로자에게 ‘급여의 권한을 되돌려준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근로자는 일한 만큼의 급여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하는 시점에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이러한 시스템은 고용주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GPS 기반의 체크인 기능을 통해 별도의 시스템과의 연동 없이도 근무 시간을 편리하게 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은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생활 자금의 유동성을 즉시 확보할 수 있어, 금융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캐노피는 EWA의 필요성을 인식한 다양한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확장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한솔그룹, 대교그룹, 파이브가이즈, 제냐(Zegna) 등 국내외 여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KB금융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K스타터스 글로벌 프로그램’에 선정되었으며, 이는 싱가포르 현지에서의 기술 검증(PoC) 진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인후 캐노피 대표는 KPMG, PwC, 구글 등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쌓고 창업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단순한 급여 선정산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근로자의 금융 권한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핀테크 인프라를 구축해 공정한 금융 기회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캐노피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하며, 근로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예고한다.
캐노피는 최근 ‘2025 서울 핀테크 위크’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그들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오는 11월 12일부터 열리는 ‘2025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도 공식 초청되어 글로벌 데모데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러한 성과들은 캐노피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조유진 팀장은 “캐노피는 단기간 내 대기업과 글로벌 브랜드를 확보하며 시장 트랙션을 입증했다”며 “근로자의 금융 복지라는 사회적 가치와 함께 수익 모델을 함께 갖춘 점에서 향후 높은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는 캐노피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발언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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