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의 미국 내 설비투자 확대와 비제조업의 연말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며 기업 체감경기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습니다. 기업심리지수(CBSI)는 93.7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하여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주요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되며,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를 나타냅니다. 수치가 100을 초과하면 낙관적, 미치지 못하면 비관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CBSI가 94.4로 한 달 새 1.7포인트 상승하였고, 이는 자금 사정과 생산이 동시에 개선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제조업 부문도 CBSI가 93.2로 1.4포인트 상승하였으며, 이는 연말 소비 증가와 기업 활동이 원활해진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내년 1월 전망은 다소 신중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1월 CBSI 전망치는 93.6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비제조업의 경우 86.6으로 크게 하락하였고, 전산업의 전망치 역시 89.4로 1.7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특히 수출기업의 1월 CBSI 전망치는 98.1로, 202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습니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연말의 계절적 요인이 비제조업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제조업의 상승은 미국의 설비 투자와 관련된 업종에서 개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금속가공, 자동차, 기타 기계장비 등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비제조업에서는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등이 비교적 긍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소비자동향지수를 포함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3.1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지만,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4.9로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3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응답 기업은 3255개로 제조업에서 1824개, 비제조업에서 1431개가 포함되었습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 경제 전망은 여전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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