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가 대전시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유망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벤처투자로드쇼’를 12일 대전 D-유니콘라운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테크노파크, 이노폴리스벤처협회, 한국엔젤투자협회,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그리고 최근 출범한 대전투자금융 등 다양한 벤처 투자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여 진행되었다. 대전투자금융의 첫 참여는 지역의 투자 기관과 스타트업 간의 네트워킹을 더욱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그린다에이아이, 돌봄드림, 제이엘에너지, 블루디바이스, 리베스트, 엠브이아이, 모바휠 등 총 7곳으로, 이들은 각 기관의 추천과 평가를 통해 엄선되어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진행하였다. 이어서 진행된 일대일 투자 상담회에는 17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하였으며, 수도권의 벤처캐피탈(VC)과의 상담을 통해 실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후속 미팅을 조율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투자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준희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로드쇼가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한 좋은 사례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혁신 기업들이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2025 벤처투자로드쇼’는 연간 8회 개최될 예정이며, 대전은 청주와 대구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지방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된 벤처 투자 실적은 약 5조7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중 약 80%가 서울과 경기권에 집중되어 있는 실정이다. 대전은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지역 투자 유치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VC협회와 대전광역시는 지역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지역 투자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벤처투자로드쇼는 단순한 투자 유치의 장을 넘어,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가진 잠재력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대전의 경제적 생태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행사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지역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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