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해보건대학교가 주관하는 ‘동남권 AI 헬스케어 빅데이터 협의체’가 11일 도생관 대회의실에서 첫 번째 운영 회의를 열며 공식 출범했다. 이번 협의체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6개 대학이 참여하여 보건의료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협약 체결은 정부의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에 발맞춰, 동남권을 AI 헬스케어 데이터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대학 간의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협의체에는 춘해보건대학교 외에도 김해대학교, 마산대학교, 부산보건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진주보건대학교 등 동남권 RISE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이번 회의에서 ‘울산형 보건의료 데이터 분석 허브’ 구축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및 임상 데이터의 공동 활용 방안, 대학별 역할 분담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러한 논의는 향후 실질적인 데이터 활용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AI 헬스케어 빅데이터 협의체 운영 ▲보건의료 데이터의 공동 활용 및 거버넌스 구축 ▲안전한 데이터 관리 공간인 데이터 안심구역(DAS) 및 원격 분석 시스템(VDI) 인프라의 공유 ▲AI 및 헬스케어 관련 교육과정의 공동 개발 및 전문 인재 양성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대학은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여 보건의료 데이터 분야에서 더욱 강화된 협력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협의체는 내년 ‘헬스케어 AI 포럼’의 공동 개최와 함께 ‘AI·DX 디지털 백서’ 발간을 계획하고 있으며, 재학생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AI·DX 인증제’ 교차 인정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AI 및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 인재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최병철 RISE사업단장(대외협력부총장)은 이번 협약의 의미를 강조하며, “동남권 대학들이 데이터 기반 연구 및 교육 협력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자체, 산업계, 대학이 연계된 지·산·학 협력을 통해 동남권 헬스케어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동남권 대학들은 AI와 헬스케어의 융합을 통해 보건의료 데이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지역 사회의 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이 협의체가 어떻게 발전할지, 그리고 지역의 헬스케어 산업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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