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의 상징적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표명하며 경기 중단 방침을 선포했습니다. 이들은 축구장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선수를 중심으로 한 선수단의 결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가 인종차별이 다시 발생하면 즉시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발언이 아닌, 축구계의 변화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과거 여러 차례 인종차별의 피해자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특히 2023년 5월, 발렌시아의 메스티야 스타디움에서 발생한 사건에서는 그를 향한 원숭이 울음소리로 인종차별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관련 용의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스페인 축구 역사에서 인종차별 행위로 처벌받은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되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인종차별 퇴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러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통해 구단의 위상을 높이고, 선수들 간의 연대감을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경기를 중단하는 것이 인종차별을 없애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움직임이 축구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는 ‘몇몇 팬들은 여전히 인종차별주의자일 수 있지만, 많은 이들이 그들의 마음가짐을 바꾸고 있다는 것에 희망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대처 방안을 2019년에 제정한 바 있습니다. 이 프로토콜은 세 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단계는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관중들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중단하라는 요청을 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지속된다면, 두 번째 단계로 경기를 최대 10분 동안 중단하고 선수들을 라커룸으로 보내게 됩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경기를 취소할 수 있습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이러한 프로토콜을 언급하며, ‘지난 발렌시아 경기에서의 일은 우리 모두에게 교훈이 되었다. 우리가 즉시 경기장을 떠났다 하더라도, 모든 팬이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었기에 그 선택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진정성과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단결은 축구계의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결단이 단순히 구단의 이미지 개선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 퇴치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선수들이 함께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인종차별이 여전히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강력한 메시지는 모든 스포츠 종목에서 인종차별을 퇴치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중요한 경각심을 일깨워 줍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185610?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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