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7일, 서울에서 열린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학술 행사 ‘핫칩스 2025’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쿼드’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칩렛 기반으로 설계되어, 고성능과 저전력의 특징을 동시에 갖춘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제품 공개에 그치지 않고, 리벨리온의 미래 비전과 함께 해당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벨리온은 최근 3천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완료하였고, 이를 통해 누적 투자액은 6천400억원에 달하며, 기업가치는 1조9천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리벨리온이 지난해 1월 시리즈B 라운드에서의 기업가치를 두 배 이상으로 성장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유명한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점은 더욱 의미가 깊다. 암은 아시아·태평양 스타트업에 대한 첫 번째 투자자로서 리벨리온과의 협력을 통해 고성능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인 연계를 모색하고 있다.
리벨리온의 투자사에는 삼성벤처투자, 삼성증권, 대만의 페가트론 벤처캐피탈, 인터베스트, 본엔젤스, 포스코기술투자, 주성엔지니어링 등 다수의 주요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리벨리온의 성장에 기여할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OCBC은행의 자회사인 라이온엑스벤처스 등 해외 금융 투자자들도 신규로 가세하였고, 기존 투자자인 한국산업은행,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및 미래에셋캐피탈, 프랑스의 코렐리아캐피탈 등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투자자들은 리벨리온이 산업 전반에 걸쳐 필요한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를 통해 주력 제품인 ‘리벨쿼드’의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후속 모델인 ‘리벨아이오’ 등 신규 라인업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인력 채용과 해외 사업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성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펀딩은 한국 자본시장이 글로벌 수준의 AI 반도체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저력을 지니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며, “리벨리온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벨리온의 이러한 투자 성과와 기술 개발은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나아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반도체는 이제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혁신과 발전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리벨리온이 선보인 ‘리벨쿼드’는 이러한 변화의 선두주자로, 앞으로의 기술 발전과 함께 더욱 많은 기대를 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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