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스메드의 전지환 전무와 장동규 상무가 최근 경기도 분당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들이 개발한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 ‘아티센셜’이 복강경 수술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강조했다. 리브스메드는 오는 24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조35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리브스메드가 보유한 5개 제품군으로 인한 매출 확대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리브스메드는 인공심장 분야에서 연구를 시작한 회사를 기반으로, 2011년 이정주 고려대 교수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회사는 2018년 ‘아티센셜’을 출시하면서 복강경 수술 기구의 혁신을 선도하기 시작했다. ‘아티센셜’은 기존의 일자형 기구에서 벗어나, 360도 회전이 가능한 다관절 기술을 도입해 수술의 정확성을 높였다. 이 기구는 이미 국내 250여 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며, 미국과 유럽, 일본, 호주 등 7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올해 하반기에 혈관봉합기 ‘아티씰’을 추가하며, 내년에는 3개의 신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 인해 리브스메드의 제품 라인업은 총 5개로 확대되며, 이는 매출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동규 상무는 “아티센셜은 의사들이 직접 손으로 조작할 수 있어 조직의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존의 수술 로봇인 ‘다빈치’가 갖고 있던 높은 비용과 촉감 전달의 부재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리브스메드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미국 의료기기 구매대행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약 1만2000개의 수술센터와 병원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에도 ‘아티센셜’을 입점시키며,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리브스메드는 ‘스타크’라는 차세대 수술 로봇을 통해 AI 기반의 실시간 피드백과 자동화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원격 수술의 가능성을 열어줄 혁신적인 기술로, 이미 올해 7월에는 원격 수술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리브스메드는 상장 이후에도 생산 설비의 확충과 함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지환 전무는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매출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통해 의료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리브스메드는 복강경 수술 기구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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