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서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루이비통, 디올, 불가리와 같은 LVMH 계열 브랜드들은 전통 명절인 추석을 맞아 한정 패키지와 기획전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국내외에서 명품 소비가 다소 둔화되는 상황 속에서, 시즌 특수를 활용하여 수요를 끌어올리려는 목적이 있다.
디올은 ‘달 보자기’ 포장을 포함한 특별 한정 패키지를 선보이며, 추석 기프트 기획전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불가리 역시 노리개 장식이 포함된 보자기 포장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루이비통은 ‘가족을 위한 선물’이라는 테마 아래 온라인몰에서 선물 추천 페이지를 구성하고, 일부 품목에 대해 특별 키트를 증정하는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이 명절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에르메스, 까르띠에, 샤넬 등 상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온 브랜드들은 이번 추석에도 별도의 마케팅 활동 없이 조용히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접근은 브랜드의 고유한 이미지와 가치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나타낸다.
프라다, 구찌, 셀린느, 보테가 베네타, 미우미우와 같은 유럽 주요 브랜드들은 ‘추석 선물 제안’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제품들을 제안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공식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대표 제품군을 큐레이션하여 선물용 구매를 유도하는 기획 콘텐츠를 전개하고 있다. 구찌는 ‘추석 선물 아이디어’를 통해 핸드백, 지갑, 슈즈 등의 아이템을 추천하고 있으며, 보테가 베네타는 자사몰을 통해 대표 아이템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명절을 앞둔 소비자들의 심리를 잘 반영하고 있다.
업계 전반에서는 이번 추석 마케팅이 ‘나를 위한 소비’를 뜻하는 ‘미코노미(Me-conomy)’ 트렌드와 일맥상통한다고 보고 있다. 이는 명절을 계기로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는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을 반영하며, 브랜드들도 프로모션 대상 제품군을 선물용 품목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결론적으로, 명품 브랜드들은 추석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명절이라는 특별한 시점에서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연결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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