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5개 브랜드 지원 프로그램 시작

무신사가 일본 패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5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신사가 지난 4년간 일본에서 쌓아온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여,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신사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쇼룸을 통해 현지 바이어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단계별 성과를 통해 안정적인 현지화 전략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도쿄에서 열린 무신사 쇼룸에서는 국내 브랜드들이 선보인 상품들이 현지 바이어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쇼룸은 K-패션 브랜드의 일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현지 수주회와 연계되어 진행되었으며, 많은 글로벌 브랜드 부티크가 위치한 미나토구 미나미아오야마의 큐씨큐브에서 나흘간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다이마루와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등 일본 유명 백화점과 편집숍의 바이어들이 참석하여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쇼룸은 참여 브랜드의 글로벌 매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여 브랜드들은 일본의 백화점 및 편집숍 바이어와 시즌 오더 계약을 체결하며, 신제품 컬래버레이션과 유통사 연계 팝업스토어 개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진행하였다. 로우 클래식 Lc는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상품 배치로 바이어들의 시선을 끌었고,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론론은 리본 디자인의 시그니처 상품이 주목받았으며, 유희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페넥은 경쟁력 있는 디자인과 가격으로 다양한 수요를 확인하였고, 크랭크는 고유한 디자인 스타일을 바탕으로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질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각 브랜드들은 일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무신사는 오는 10월 3일부터는 글로벌 스토어와 연계한 온라인 판매와 소비자 반응을 점검하기 위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2025’는 10월 26일까지 도쿄 시부야 중심에 위치한 미디어 디파트먼트 도쿄에서 열리며, 대표 상품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QR코드를 활용한 O4O 서비스로 온라인 판매와의 연계도 시도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쇼룸에 대해 “리서치 목적이 아닌 K-패션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 매입을 위해 상품을 탐색하는 바이어들이 많았다”라며, “특히 도쿄 외 지역에서 시간을 들여 방문한 바이어 수가 늘어났고, 룩북에 있는 코디 상품 전체를 그대로 주문하는 사례도 많았다. 이는 K-패션의 인기와 가능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무신사는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967098?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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