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최근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향후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했습니다. 이 결정은 7월 30일 워싱턴에서 열린 연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발표된 것으로, 시장은 이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욕 증시가 혼조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다우존스산업평균과 S&P 500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그 낙폭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인해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로 전환되었으며, 특히 연준의 새 위원 중 한 명인 스티븐 마이런 이사가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마이런은 0.5%포인트의 대폭 인하를 주장했으나, 나머지 위원들은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해 표결이 진행되었습니다. 연준은 지난 9개월 간 금리를 인하해왔으며, 특히 지난해 9월부터는 총 1.0%포인트를 인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추가 금리 인하를 중단했던 상황입니다.
FOMC 회의가 진행되기 이전에는 0.5%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나, 그러한 전망은 현실이 되지 못했습니다. 마이런을 제외한 다른 위원들은 모두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으며,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이런을 제외한 월러와 보먼 또한 0.25%포인트 인하를 지지하며, 빅컷 주장에는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연준의 점 도표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위원은 올해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만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마이런은 올해 총 1.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며, 다수의 위원들이 10월과 12월 두 차례 추가 인하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시장과의 예상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내년 세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FOMC는 단 1회 인하만을 예고했습니다. 또한 연준은 2027년도에 추가로 1회 금리 인하를 고려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FOMC는 미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고용 증가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노동시장 둔화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연준은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으나, 현재 고용 위험이 더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FOMC 회의에는 총 19명의 연준 고위 관계자가 참석하지만, 표결권은 12명에게만 주어집니다. 영구 투표권을 보유한 이들은 연준 의장, 부의장 및 이사 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머지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은 투표권을 돌아가며 가집니다. 비록 투표권이 없더라도 논의에 참여하여 표결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복잡한 구조 속에서 연준의 결정은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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