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부산경제진흥원은 농어업협력재단과 협력하여 ‘2025 중소기업 기술자료 보호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보유한 핵심 기술자료의 안전한 보호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술 임치 제도를 활용하여 진행되며, 이는 기업이 자신의 중요 기술자료를 제3의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기술 임치의 장점은 특허와는 달리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영업비밀, 연구 데이터, 또는 아이디어 단계의 자료까지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기술 유출의 위험을 줄이고, 만일의 분쟁이 발생했을 때 해당 자료의 개발 사실과 보유 시점을 입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2016년부터 농어업협력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총 281건의 기술자료 보관을 지원해왔으며, 최근 신청 기업 수가 급증하면서 지난해에는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러한 수요의 증가에 따라 진흥원은 기술임치 보관에 필요한 수수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기업은 건당 최대 30만원, 업체당 최대 3건까지 수수료를 지원받을 수 있어,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지역의 중소기업이라면 농어업협력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신청할 수 있으며, 예산이 소진되면 자동으로 신청이 마감되므로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흥원 소상공인지원단의 정덕원 단장은 중소기업의 특허 출원에 따른 비용과 절차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기술임치 제도가 동일한 효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의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기술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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