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DINNOlab)이 그 중심에서 주목받고 있다. 디노랩의 지원을 받은 1기 기업들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매출을 창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부산을 거점으로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디노랩의 지원을 통해 첫 번째로 소개할 기업은 비댁스이다. 비댁스는 올해 원화 스테이블코인(KRW1)을 발행하며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변동성이 심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안정적인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비댁스는 이를 충족시키는 인프라를 마련했다. 이들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리플(Ripple)이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에 초청받아 ‘Innovation Award 2025’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나스닥 상장사 갤럭시 디지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으며, 향후 리플과의 협업도 기대되고 있다.
두 번째 기업은 씨쓰리브이(CCCV)이다. 이들은 생성형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미지 서비스’를 출시하며 선물 문화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로 만들어진 ‘AI 포토카드’는 기프티콘과 NFT로 연동되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이들은 재판매 시 창작자에게 보상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기존 웹 2.0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서비스 오픈 한 달 만에 월 매출 2000만 원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세 번째로 소개할 기업은 에이엠매니지먼트이다. 이들은 API 기반의 퀀트 투자 솔루션인 ‘에이엠 네비(AM NAVI)’를 통해 디지털 자산 운용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고객 계좌에 알고리즘을 직접 연동하는 방식으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있으며, 기관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운용 자산이 1700억 원으로 증가하며 그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익률로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크로스허브를 소개한다. 이들은 국가 간 결제와 신원 인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크로스허브의 기술은 해외에서도 자국 페이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영지식 증명(ZKP) 기술을 도입하여 글로벌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최근 8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관광 및 전자정부 분야에 즉시 적용 가능한 구조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의 블록체인 생태계는 디노랩의 지원 아래 이러한 혁신적인 스타트업들로 인해 더욱 풍요로워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유망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부산을 디지털 경제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356676?sid=101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