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도심에서 발생한 폭력조직 간의 충돌이 경찰의 대규모 검거로 이어졌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칠성파와 신20세기파 조직원 4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며 이들 중 19명을 구속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부산진구의 한 노래방에서 시작된 폭행 사건이 발단으로, 칠성파의 조직원들이 신20세기파 조직원에게 조직 탈퇴를 요구하며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칠성파를 떠나 신20세기파에 가입한 인물로, 이 사건은 이후 양측 간의 보복 폭행으로 이어졌다.
신20세기파는 칠성파의 폭행에 대한 보복으로 같은 달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조직적인 공격을 감행하며 흉기를 사용하고 집단 폭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피해자는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이러한 보복의 연속은 지난 4월에 더욱 격렬해졌다. 칠성파를 추종하는 한 남성이 신20세기파 조직원의 아파트에 잠복한 후 흉기를 휘두르며 공격을 감행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신20세기파는 17명의 조직원을 동원해 무차별 폭행을 벌였다. 이로 인해 여러 조직원들이 골절과 신경 손상을 입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부산 경찰은 이러한 폭력조직의 범죄 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공모나 지시 배후 세력까지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칠성파와 신20세기파는 1970년대부터 부산의 유흥가와 오락실을 기반으로 세력을 확장해 온 폭력조직으로, 이들의 갈등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특히 1993년 칠성파 간부가 신20세기파 조직원을 살해한 사건은 영화 ‘친구’의 실제 배경이 되기도 했다.
이후 두 조직은 세력의 약화에도 불구하고 2006년 양측 조직원 60명이 연루된 폭력 사건과 2021년 장례식장 난투극 등으로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지켜오고 있다. 경찰의 이번 대규모 검거는 부산 지역 내 폭력조직의 범죄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사건들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부산 도심에서의 폭력조직 간의 충돌은 단순한 범죄 사건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질서와 안정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경찰의 단호한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 사건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경찰의 강력한 단속이 향후에도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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