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자기기 제조업체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했다. 샤오미코리아의 조니 우 사장은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이스트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하반기 전략을 발표하며, ‘가성비와 프리미엄’의 조화를 강조했다. 그는 ‘가성비 프리미엄’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샤오미는 국내 법인 설립 1년 만에 오프라인 매장을 4곳으로 늘리며 한국 시장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샤오미는 오는 27일 개점을 앞둔 NC이스트폴점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여의도 IFC몰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개장한 이후, 매일 평균 3,000명이 방문하는 인기를 끌고 있다. 조니 우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하며,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접근성은 샤오미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는 새로운 매장 개설과 동시에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ESC)를 설립하는 등 고객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11월 서울 용산구에 230㎡ 규모의 ESC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는 고품질의 사후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며, 방문 수리 및 택배 수리 서비스도 포함된다. 이러한 노력은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샤오미의 가성비 프리미엄 전략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샤오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내 최대 사용자 커뮤니티인 ‘샤오미스토리’의 회원 수가 54만7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가성비 전략을 통해 자리 잡아온 결과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이번에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샤오미 15T 프로’를 통해 1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고사양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로봇청소기와 같은 가전제품에서도 가성비를 강조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신제품 로봇청소기 5 프로는 고성능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이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조니 우 사장은 이러한 가성비 프리미엄화 전략이 서로 충돌하지 않음을 분명히 하며,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샤오미의 한국 시장 전략은 단순히 가격 경쟁을 넘어, 질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아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조니 우 사장은 “가성비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특별히 구분하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임을 강조했다. 샤오미의 이 같은 행보는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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