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혁신의 시작 창업형 인재 양성을 위한 새 패러다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 공학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했다. 김영오 서울대 공대 학장은 2023년 10월 24일, 미국 스탠퍼드대의 ‘메이필드 펠로십’을 벤치마킹하여 신개념 창업 클래스를 내년부터 도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중국의 칭화대와 베이징대의 성공적인 프로그램을 넘어서는 ‘EXCEL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학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비범한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서울대와 동문 기업, 산업계가 함께 창업형 공학 인재를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오 학장은 지난해 6월에 취임 이후, 인공지능(AI) 시대의 대전환은 제조업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제조 AX’ 비전을 제시하며 공학 교육의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는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뒷받침하는 산업 AI 인재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가 주도의 인재 육성 전략인 ‘한국형 천인계획’을 제안하여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학장은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우리가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제조업에 있다”며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소버린 AI와 같은 코어 기술 확보가 중요하지만, 현재 우리는 이 분야에서 패스트 팔로어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김 학장은 ‘세상을 바꾸는 혁신 인재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매년 이공계 대학생 1000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대학 입시 단계부터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이공계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어렸을 때부터 공학도를 꿈꾸며 준비해 온 학생들을 서류나 면접에서 찾아내고 싶지만, 공정성 시대라는 이유로 올림피아드 입상이나 인턴 경험 등은 자기소개서에 적을 수 없는 정보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서울대 공대의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는 단순한 교육 과정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제조업의 AI 전환을 위한 인재 양성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오 학장이 제시한 비전은 앞으로의 공학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학문적인 성취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산업 현장에서의 기여를 통해 국가 경제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공대의 이러한 행보는 앞으로의 교육계와 산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15361?sid=105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