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라는 도전 앞에 서 있는 우리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후와 기술의 융합인 기후테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기업과의 투자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자리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에서 ‘모두를 위한 스마트한 기후테크’라는 주제를 내걸고,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와의 연계를 통해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핵심 기술과 기후테크의 비전을 함께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테크 기업의 육성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는 29개 기업이 참여하는 기후테크관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이 기업들은 ‘전환점’, ‘순환혁신’, ‘스마트랩’, ‘기후동행’, ‘미래일상’이라는 5개의 스토리라인에 따라 각자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중에는 폐스티로폼 및 밀웜을 활용한 비료 자원화 기업 엠씨이, 폐마스크와 폐기쌀로 화분과 키링을 제작하는 터치포굿, 식물성 계란 ‘알록에그’를 개발한 메타텍스처, AI를 활용한 페트병 리사이클 로봇을 개발한 이노버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10월 1일에 진행되는 기후테크관 투어에 유명 유튜버 ‘슈카’가 참여한다는 점이다. 이날에는 3년 이내의 초기 창업 및 예비 청년 창업자들이 자사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창업경연대회도 열린다. 이 경연대회에서는 미세조류 기반 탄소저감 솔루션을 개발한 포네이처스, 버섯 재배 후 남은 배지 순환 시스템을 제안한 두레팜, 단백질 포뮬러 제품을 출시한 에이이에이씨바이오,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를 개발한 졸브의 4개 팀이 결선을 치르게 된다.
또한, 컨퍼런스 기간 동안 서울이 주도하는 기후테크를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도 예정되어 있다.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와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재단 이사장이 기조강연을 맡고, 기후테크와 AI, 혁신기술, 투자 동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행사 외에도 기후테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플랫폼을 마련하고, GS벤처스, 효성벤처스, IM투자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등 국내외 9개 투자사와 협력하여 실질적인 투자 상담과 비즈니스 확대를 돕는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기후테크 산업이 성장하는 장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서울시가 지속 가능한 서울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는 단순한 기술 전시가 아니라,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과 아이디어가 공유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 자리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길을 찾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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