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변에 시니어 헬스케어의 미래를 열다

시니어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바이엘의 김경환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향후 사업 전략을 상세히 설명했다. 김 대표는 개인의 건강을 예측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하며, 이는 노화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바이엘은 방문요양 서비스와 시니어 데이케어 센터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인공지능(AI) 기술에 접목해 더욱 효율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에서의 AI 연구 경험과 쿠팡에서의 성공적인 B2B 서비스 운영을 배경으로 2022년 바이엘을 창립했다. 창립 이후, 바이엘은 2023년 약 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한 138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성장은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에서 AI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발견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김 대표는 요양 산업의 가장 큰 도전 과제가 예측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하며, 개인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면 보호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데이터 확보가 사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엘은 방문요양 서비스와 데이케어 센터를 통해 질 높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으며, 현재 이용자의 60%가 ‘마처세대’로 불리는 세대다. 이들은 부모를 부양하면서도 스스로의 삶도 책임져야 하는 세대로, 바이엘의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고품질의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의 주요 지역에 데이케어 센터를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잠실에 첫 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강남구 역삼동에 두 번째 센터를 준비 중이며, 궁극적으로 서울 한강변에 10개의 센터를 구축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는 “부담스러운 임대료 문제 또한 고려하여, 서울의 우수한 지역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엘이 보유한 데이터는 최소 1년 반 분량으로, 특정 지역의 연령대별 평균 질환 예측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70대 노인이 어떤 질환에 주로 걸리는지 등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상용화를 위해 최소 5년의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은 바이엘의 신뢰도를 높이고, 개인 맞춤형 요양 계획과 보험 연계 등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KB인베스트먼트의 100억원 투자 유치는 바이엘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이다. 누적 투자액이 약 15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김 대표는 “신뢰도가 쌓이면 개인별 요양 계획 수립이 가능해지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초고령화 사회는 모두가 겪을 문제로, 부모 세대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요양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바이엘은 시니어 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분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136521?sid=101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