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장사 집중 현상 여전하다

최근 한국거래소의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상장 기업의 상당수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이 여전히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791개 상장법인 중 2029개사가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는 무려 72.7%에 해당한다. 이 통계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기업들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서울은 1109개사로 가장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경기도가 821개사, 인천이 99개사로 뒤따르고 있다. 반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충남과 충북이 각각 111개, 97개의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산, 경남, 대전, 대구 등의 지역은 그 뒤를 이어 상장사 수가 상대적으로 적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전북, 울산, 강원, 전남, 광주, 세종, 제주 등의 지역은 상장사 수가 현저히 적어, 지역 간 경제적 격차가 여전히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시장별 통계에서도 수도권의 집중 현상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코스피 상장법인 847곳 중 611곳이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는 72.1%에 달한다. 코스닥에서도 비슷한 수치가 나타나고 있으며, 코넥스 역시 65.0%의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새롭게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기업들의 수도권 집중도가 더욱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올해 신규 상장사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도로, 지난해 796개에서 25개가 증가하여 821개에 이르렀다.

또한, 전체 상장사 수가 지난해 2750개에서 2791개로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신규 상장사들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부각된다. 올해 기준 수도권 상장사 2029곳의 시가총액은 총 3238조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상장기업 시가총액 3914조원의 82.7%를 차지한다. 이는 대형 상장사들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 본사를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는 만큼 경기도의 시가총액이 1715조원으로 가장 높아, 지난해 1위였던 서울의 1345조원을 큰 폭으로 초과하였다. 경남, 인천, 대전, 경북, 울산, 충북, 전남 등이 뒤를 잇고 있으나,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코스피가 올해 70% 이상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상장사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비수도권 상장사들의 주가도 상당폭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경남 지역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177.7%에 달하며, 전남도 129.2% 늘어났다. 반면 경기도, 서울, 인천은 각각 106.8%, 42.0%, 33.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통계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지속되지만,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상장사들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은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지역 간 경제적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향후 이러한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어 나갈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상장사들의 지역 분포와 시가총액 변화는 한국 경제 전반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32682?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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