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트업 생태계의 변화 속에서 많은 창업자들이 폐업이라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아산나눔재단이 공동으로 발간한 ‘스타트업 마무리 가이드북’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자들이 폐업 절차를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이 가이드북은 법률적, 세무적 측면뿐만 아니라 창업자들이 실제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가이드북은 스타트업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창업자들이 알아야 할 여러 절차와 체크리스트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특히, 투자자, 임직원,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며, 청산, 파산, 회생의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고 각 상황에 맞는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창업자들이 절차적 오류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이기대 센터장은 이번 가이드북이 창업자들에게 혼자가 아닌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무리 과정을 혼자 감당하기보다는 전문가와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제안하며, 주변의 지원이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했다. 폐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문제이기에, 창업자들은 필요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여러 전문가들은 폐업 경험이 창업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예를 들어, 김영웅 슈퍼래빗게임즈 대표는 팀원과 투자자들에게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언급하며, 폐업 과정에서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하영 전 도그메이트 대표는 회생 절차의 외로움 속에서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했음을 고백하며, 이러한 가이드북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의견들은 창업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다음 도전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와 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박희덕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실패를 거듭한 창업자를 더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며, 창업자들이 다음 창업을 위해 어떤 데이터를 갖추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스타트업 마무리 가이드북은 단순한 폐업 절차 안내서를 넘어,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아산나눔재단의 최유나 경영본부장은 “폐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도전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하며, 가이드북이 창업자들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가이드북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아산나눔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많은 창업자들이 폐업이라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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