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대기업 스트라이프(Stripe)가 벤처캐피털 패러다임(Paradigm)과 협력하여 발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템포(Tempo)’가 최근 일반에 공개되며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블록체인은 특히 AI 기반의 초소액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설계되어, 금융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템포의 출시와 함께 스위스의 최대 은행인 UBS를 포함한 금융 및 베팅 분야의 여러 기업들이 참여하며 결제 생태계가 급속히 확장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스트라이프와 패러다임은 템포의 퍼블릭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모든 기업과 개발자들이 템포 네트워크 위에서 실물 스테이블코인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트라이프는 템포를 통해 기업들이 국경 없는 금융 서비스를 구축하고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간편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템포의 혁신적인 점은 결제 전용 레인을 마련해 준다는 점입니다. 기존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종종 밈코인 거래의 급증으로 인해 혼잡해지면서 결제 속도가 느려지고 가스비가 상승하는 문제를 겪어왔습니다. 스트라이프의 윌리엄 게이브릭 사장은 “급여 지급과 같은 필수 금융 서비스가 투기적 거래로 인해 마비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템포의 설계 철학을 설명했습니다.
템포는 결제 트랜잭션을 일반 거래와 분리하여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거래당 수수료를 0.1센트(약 1.4원)로 고정하여 기존 신용카드 수수료인 1~3%에 비해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특히 AI 기업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AI 서비스는 사용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마이크로 트랜잭션의 수요가 높은데, 기존 금융망에서는 높은 수수료 때문에 이를 구현하기 어려웠습니다. 템포의 초저가 수수료 모델은 이러한 AI 비즈니스 모델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스트라이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5조 7000억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카드 네트워크 거래량의 25%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로, 암호자산 친화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매트 황 패러다임 공동창업자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복잡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템포가 개발자들이 손쉽게 실물 경제에 스테이블코인을 접목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스트라이프가 추진하는 템포는 단순한 결제 시스템을 넘어, AI 및 다양한 분야에서의 금융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가능성이 더욱 확장되고,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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