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의 유가증권시장 이전과 새로운 성장 동력

코스닥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성장을 발판 삼아 알테오젠이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을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 98%의 찬성을 얻어,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승인의 안건이 통과됐다. 이는 2005년부터 운영된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상장한 303개 기업 중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첫 사례로 기록될 예정이다.

알테오젠의 박순재 대표는 “이번 결정은 실적 기반의 예측 가능한 가치 평가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이 기업에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알테오젠은 2014년 12월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 이제는 더 높은 수준의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24조5057억원에 달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등을 제치고 29위에 해당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박 대표는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과정이 단순한 서류 작업이 아니라, 내부 관리체계와 외부 자문기구 등 제도적 요건을 갖추기 위한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알테오젠의 핵심 기술인 피하주사(SC) 전환 플랫폼 ALT-B4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그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MSD의 키트루다 SC가 미국에서 상용화되면서 알테오젠의 기술력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MSD는 기존 키트루다 사용자의 40%가 2027년까지 SC 제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알테오젠과의 계약은 1조4000억원 규모의 매출 기반 마일스톤 계약으로 이어졌다.

박 대표는 내년 중 오픈이노베이션 팀을 구축하여 외부에서 임상 1상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도입한 자산을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끌어올려 본격적인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알테오젠의 이전 상장은 단순한 주가 부양이 아닌 기업가치의 안정적인 평가를 위한 전략적 선택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그는 코스닥 시장이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운영되어 급등락이 심하여 실적이 좋더라도 시장 왜곡으로 인해 정확한 가치 평가가 어렵다고 지적하며,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실적 구간에 들어선 만큼 예측 가능한 시장 환경에서 장기적인 투자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테오젠은 시가총액 24조원 수준으로 이전 시 주요 지수에 빠르게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수급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알테오젠은 이제 새로운 시장에서의 도약을 준비하며,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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