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스타트업의 상표권 침해 소송에 휘말리다

애경산업이 최근 중소기업의 상표권 침해로 소송에 연루되었다. 이번 사건은 특히 구강케어 스타트업인 에이카랩스가 제기한 상표법 위반 고소에 따른 것으로, 애경산업의 치약 브랜드 ‘2080’과 관련된 여러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카랩스는 2023년 5월 ‘코뿔소’라는 상표를 출원한 후, 6월 29일 해당 상표를 사용한 고불소 치약 제품을 시장에 출시했다. 이 상표는 정식 등록이 2023년 11월 22일에 이루어졌다. 그러나 애경산업은 2023년 8월에 ‘2080 일사오공 고불소 치약’을 출시하면서 ‘강력한 코뿔소 치약’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에이카랩스의 상표를 침해했다는 주장을 받고 있다.

에이카랩스는 침해 사실을 인지한 후, 애경산업 측에 해당 문구 사용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애경산업은 이를 부인하며 ‘코뿔소’ 부분이 상품의 식별표지로 기능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애경산업은 ‘코뿔소’ 관련 제품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해당 제품은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카랩스는 애경산업의 주장이 자사의 상표 운영 현황과 모순된다고 지적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애경산업의 행위가 상표법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대기업이 스타트업의 등록상표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할 경우 소비자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이 사건은 애경산업이 동국제약과의 상표권 소송에서도 패소한 이후에 발생한 것으로, 브랜드 신뢰도에 또 다른 타격을 주고 있다.

애경산업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정부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상표권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상표법이 보호하고자 하는 거래 질서와 소비자의 신뢰가 중대하게 훼손될 수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향후 법적 조치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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