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양자 기술을 차세대 혁신 기술로 선정하고, 미국의 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양자 연구개발(R&D) 역량을 민관 협력을 통해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부는 아이온큐와의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이온트랩 기반의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양자 보안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이 네트워크는 SK텔레콤을 포함한 48개 정부 기관을 연결하게 된다.
양자 기술의 중요성은 AI와의 결합을 통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이 AI와 양자 기술의 융합으로 차세대 보안 통신, 초정밀 측정, 금융 포트폴리오 최적화, 신약 물질 탐색 등 다양한 산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상대적으로 투자와 양자 산업 생태계 구축이 늦어지고 있어, 이재명 정부는 양자종합계획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
아이온큐는 안정적인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이온트랩 방식을 통해 큐비트를 구현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인연 또한 깊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의 협력도 예정되어 있어, 현재의 양자 컴퓨터가 고전 고성능 컴퓨터(HPC)와의 연계 운영을 통해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배경훈 부총리는 양자 기술의 빠른 암호 통신 응용 가능성과 방위 산업 및 금융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하며, 공공의 마중물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이온큐의 스콧 밀러드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한국의 목표가 하이브리드 양자-고전 컴퓨팅 플랫폼 운영에 기초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SKT, 삼성 등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양자 기술을 접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자 컴퓨팅 능력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메가존클라우드는 2027년 양자 기술 투자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동훈 부사장은 미국의 사례를 들어 양자 기술 정부 투자가 지난해 567억 달러에 달했으며, 기술 투자로 인한 산업 기저 효과가 1~2년 후에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2030년까지 양자 기술을 적용한 AI 연구인 ‘퀀텀 AI’의 핵심 응용사례를 100건 발굴하고, 관련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양자 컴퓨터 원천 기술 국산화와 함께 2028년까지 독자 기술로 풀스택 양자 컴퓨터를 개발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전국에 5대 기술 분야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양자 컴퓨팅, 통신, 센싱, 소부장, 알고리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와 개발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 클러스터의 지정 기준은 다음 달 확정될 예정이며, 올해 6월까지 지자체 등으로부터의 공모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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