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제조업에서 창업 중심 도시로의 혁신적 전환

울산시는 최근 세계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블링크(StartupBlink)가 주관하는 ‘2025 아시아 라이징 창업도시’로 선정되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온라인 시상식이 25일 개최됐다. 이번 선정은 울산이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산업 도시에서 창업과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스타트업블링크는 매년 1400여 개 도시를 대상으로 새싹기업의 기반, 인재, 투자, 혁신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발표하는 기관이다. 울산시는 2025 세계 창업도시 순위에서 546위에 처음 진입함으로써, 창업 생태계에서의 입지를 강하게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울산이 앞으로의 경제 발전을 위해 기술 혁신과 창업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상반기 울산시는 ‘울산 스타트업 허브’를 개소하여 새싹기업의 기반을 다졌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는 ‘원천기술(딥테크) 특화 창업중심대학’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지역 미래신산업 전환 원천기술 파이오니어 벤처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결성하여 120억 원 규모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울산이 단순한 제조업 중심의 도시에서 벗어나, 혁신과 창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울산시는 지난 7월 ‘인공지능(AI) 수도 울산’을 선언하며, 전통 제조산업에서 인공지능 기반 산업으로의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는 SK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협력하여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것을 바탕으로 하여, 제조 인공지능 센터를 유치하고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 대전환 사업을 공모 선정하는 등 제조 혁신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제조업 중심에서 인공지능 산업과 새싹기업이 융합된 미래형 창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및 산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울산의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경제적 성장을 넘어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창의적 인재들이 모여드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트업블링크가 평가한 세계 창업도시 순위에서 1위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가 차지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뉴욕, 런던, 로스앤젤레스, 베이징, 보스턴, 상하이, 파리, 텔아비브, 방갈로르가 순위에 올라 있다. 이와 같은 글로벌 창업 도시들과의 경쟁 속에서 울산이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6283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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