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와 N수생의 증가가 가져올 변화

정부가 2027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 의대 정원을 대폭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대한민국의 대입 판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증원분은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의대 진학을 꿈꾸는 N수생의 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입시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능에서 N수생의 수가 16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N수생 수 15만9922명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로, 재수생의 수가 증가하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07년생인 황금돼지띠의 재수생이 구조적으로 많아지고 있으며, 2028학년도 통합 수능을 앞둔 마지막 해라는 점도 N수생 증가를 예고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수능이 어려웠던 탓에 정시 지원에서 탈락한 학생의 수가 증가하며, 이로 인해 의대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공대생들 사이에서 지역의사제로 의대에 지원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의 내신 제도가 9등급에서 5등급제로 바뀌기 전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 퍼져 있어, 올해 반수에 도전하는 재학생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변화는 의대 지원으로 빠지는 상위권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일반 자연계열 학생들까지도 대학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의대 합격선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점차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2027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가 서울대 자연계열 모집인원의 27%를 웃도는 만큼, 의대 입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인재를 위한 의대 합격선이 기존에 비해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실제로 2025학년도에 의대 정원을 늘림에 따라 의대 합격자 합격선이 0.3등급 하락한 사례가 있고, 강원권에서는 지역인재전형으로 합격선이 내신 4등급대까지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의대 합격선의 이원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반전형에서는 최상위권 수험생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것이지만, 지역의사제 전형에서는 상대적으로 다른 컷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수험생 수를 감안할 때, 강원지역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지역의사제를 지원할 수 있는 비수도권으로의 전학을 고민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한 학부모는 남양주 등으로 전학을 고려하고 있으며, 비수도권의 학교에 다니면서 대치동 등에서 사교육을 받는다면 의대 진학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전날 발표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의대 증원안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은 기존 3058명에서 490명이 늘어난 3548명으로 설정되었고, 2028년과 2029년에는 각각 3671명으로 증가하며, 2030년과 2031년에는 공공의대와 지역의대가 설립되어 매년 3871명까지 증원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동시에 의대 입시 환경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72041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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