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창업 열기는 전쟁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더욱 강력하게 발휘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에서 열린 유니스트림 창업 경진 대회에서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이 대회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 프로그램으로, 그들의 창의성과 기업가 정신을 키우기 위한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오토바이 사고 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위해 개발된 헬멧, 위험에 처한 여성들을 지원하는 앱, 원격 물리 치료 기술, 장애인을 위한 수영복 디자인 등의 아이디어가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에서 ‘하바나’라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서로의 학습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웹사이트 아이디어를 통해 창의성과 협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전쟁의 그늘 속에서도 청소년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이스라엘 정부와 사회의 노력 덕분이다. 이스라엘의 안보 환경은 복잡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이스라엘 청년들은 군복무 대신 스타트업이나 사회 서비스에 참여함으로써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고 있다. 예를 들어, 예루살렘에 위치한 소셜테크 기관인 힐마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곳에서 청년들은 영어 학습 플랫폼과 병원 일정 시스템 등을 개발하며, 의료와 교육, 사회 복지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힐마의 미칼 오피르 CEO는 이러한 국가 서비스 제도를 통해 청년들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전후의 고난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은 이스라엘의 미래 세대가 더욱 창의적이고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창업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페레스 평화혁신센터’는 이스라엘과 세계 간의 협력과 평화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 비영리 기관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과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하며, 첨단 기술과 혁신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곳은 연간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이스라엘의 기업가정신과 기술 혁신을 전파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제는 첨단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 산업은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 보안 분야는 지정학적 위협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세계적인 수준의 하이테크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최근 이스라엘 증시는 하마스의 공격 이후에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TA-125 지수는 올해 상승률이 무려 50%를 초과하며, 글로벌 기술주 상승세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혁신 문화는 단순히 경제적 성과를 넘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쟁 속에서도 청소년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되는 것은, 이스라엘이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전략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스라엘은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며, 더욱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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