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품속에서 집값이 변하는 이유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조망권 프리미엄’이라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거 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연 조망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한강과 같은 자연경관이 가까운 아파트는 그 가치가 수억원 단위로 차별화되고 있다.

서울 동작구의 한강변 아파트인 ‘래미안 트윈파크’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최근 21억5000만원에 거래되었으며, 같은 면적의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는 한강 조망이 없어 19억3000만원에 거래되었다. 조망권의 유무가 무려 2억원의 차이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처럼 조망이 우수한 단지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숲 조망 단지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의 ‘고덕주공 9단지’는 구봉산 숲을 조망할 수 있는 특혜 덕분에 올해 6월에 15억5000만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숲 조망이 어려운 인근 ‘현대아파트’는 14억900만원에 그쳤다. 이처럼 조망권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분양권 시장에서도 조망권의 가치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경기도 과천시의 ‘프레스티어 자이’는 관악산과 청계산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 덕분에 분양권이 24억9055만원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분양 당시 가격보다 2억1825만원 상승한 것이다. 이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평균 27.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연 조망권을 갖춘 단지가 주거 선호도를 높이는 이유로, 집 안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점을 들고 있다. 그러나 공급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프리미엄이 유지되며 안정적인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파주시에 ‘운정 아이파크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심학산과 한강의 조망이 가능하며, 녹지 공간이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두산건설은 경상북도 구미시에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를 분양할 예정으로, 초고층 대단지로서 구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자연과의 조화가 주거 환경의 프리미엄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에서 조망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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