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 포럼’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회장이 중견기업의 스케일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사다리를 강화하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산업 대전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견기업의 스케일업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하였다.
최 회장은 스케일업이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기업 생태계의 체질 개선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미 통상 및 안보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자국 중심주의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대기업 등 다양한 기업군의 혁신 역량을 총체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케일업을 위한 금융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며, 연구·개발(R&D), 노동,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을 확대해야 중견기업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정치권 인사와 정부 및 산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중견기업 성장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논의했다.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경쟁 심화와 무역 규제의 확대 등 복잡해지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중견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단계별 지원 전략을 구축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포럼에서 김영주 부산대학교 교수와 권용수 건국대학교 교수는 중견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전향적인 금융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 교수는 중견기업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원 실적을 핵심 성과 지표로 설정하고 관리하며, 달성도에 따라 예산 배분을 조정하는 성과 기반 예산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 기업에서 중견 기업으로, 그리고 글로벌 중견 기업으로 이어지는 3단계 트랙을 스케일업 패스(Scale-up Pass)로 통합하고, 각 성장 단계별로 금융 수단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중견기업이 자금 수요가 크지만, 높은 금리와 까다로운 심사 기준 등으로 금융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 금융의 업종 및 요건 제한을 완화하고, 매출 기준 단계별 보증 확대와 같은 조치를 통해 중견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중견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금융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중요한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중견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정책과 전략이 활발히 논의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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