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명품 시계 시장에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국 시장에서의 반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명품 시계 브랜드 ‘롤오까’로 불리는 롤렉스, 오메가, 까르띠에가 추석을 앞두고 가격 조정을 단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특별한 선물 수요가 증가하는 명절 시즌을 겨냥하여 한정판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먼저 오메가는 오는 11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할 예정입니다.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이며, 이는 이미 지난 4월에 이어지는 조치입니다. 오메가의 가격 인상은 명절 선물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까르띠에 역시 지난달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2~4% 올리며 올해에만 세 번째 가격 조정을 단행했습니다.
롤렉스는 지난 1월과 7월에 걸쳐 두 차례 가격 인상을 실시했으며, 특히 7월에는 ‘랜드드웰러 오이스터스틸·화이트골드 40㎜’ 제품의 가격을 약 7% 인상했습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선물로 명품 시계를 찾는 추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디올 역시 지난달 24일, 일부 가방과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평균 3% 인상했습니다. 가방 품목 중 ‘뚜즈흐 미디엄 백’과 같은 인기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한, 몽블랑도 만년필과 잡화 제품의 가격을 5% 인상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것은 명절 시즌 선물 수요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함께, 최근 중고 명품 시장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신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중고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민트급’ 중고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과 같은 브랜드의 중고 제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캉카스백화점은 이러한 중고 명품 수요를 겨냥하여 다양한 브랜드를 한데 모은 대형 쇼핑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무료 주차 서비스와 고급 인테리어를 제공하며, 전문 감정사들이 현장에서 제품을 검증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명품 브랜드들이 선물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정판 제품이나 중고 명품을 통해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의 경제적 환경 속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경향이며, MZ세대가 주도하는 가치 소비의 흐름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을 갖춘 제품을 선호하는 만큼, 명품 업계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여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전략을 펼쳐야 할 시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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