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서면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2025 제3회 춘천 Station C 창업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창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춘천시와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창업엑스포는 춘천의 대표 창업 브랜드인 ‘Station C’를 중심으로 지역의 창업 자원들을 집약하여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대규모 창업 축제의 성격을 띤다.
‘Station 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파리의 ‘Station F’를 모델로 하여 추진된 프로젝트로, 춘천에 창업 거점을 조성하고 로컬 창업 브랜드로 발전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2023년부터 춘천시 창업혁신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 및 기관과 협력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다. 창업혁신협의회는 창업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기관 간 공동사업 및 창업 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이러한 민관학 협력의 성과로 ‘Station C’가 탄생하였으며, 현재는 춘천형 창업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창업·보육 공간, 투자, 컨설팅 등 창업 전 과정에 대한 통합 지원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의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창업가가 지역 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중시하고 있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되며, 춘천의 15개 창업 지원 기관이 참여하는 ‘Station C 얼라이언스 결성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 창업 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공식화하고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 선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협의회에서 다져온 민관학 협력의 성과가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지는 상징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춘천중장년기술창업센터 등 주요 창업 지원 기관과 지역의 유망 창업 기업이 참여하여 총 45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창업 아이디어 경연, 투자 IR 피칭, 유명 연사 강연, 기업 전시 및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창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창업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같은 기간에 ‘로컬브랜드 페스타’도 함께 열리며, 근화동396 청년창업지원센터의 창업팀과 지역 로컬 브랜드가 참여하여 개성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이 판매 마켓은 19일까지 사흘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제2회 엑스포는 송암스포츠타운 인라인경기장에서 개최되어 약 2만 3,000명의 관람객과 9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루었다. 올해는 규모와 내용 모두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시민과 창업가가 함께하는 ‘생활 속 창업축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애 춘천시 경제진흥국장은 “Station C를 중심으로 춘천의 모든 창업 자원이 결집하여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뜻깊은 자리”라고 강조하며, “시민 누구나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창업엑스포는 춘천이 창업의 메카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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