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직원 보상 체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며, 기존의 스톡옵션 방식에서 RSU(Restricted Stock Unit) 제도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 변화는 2023년부터 전 직원에게 적용되며, 카카오는 이를 통해 직원들의 장기적인 동기 부여와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RSU 제도는 부여 시점의 주가를 기준으로 주식 수량이 확정되고, 일정 기간 재직한 직원에게 실제 주식으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이는 스톡옵션에 비해 명확한 보상 체계를 제공하여 직원들이 자신의 보상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카오는 최근 발표한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부터 모든 직원에게 RSU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은 변화를 강조했다. 카카오는 직원 3775명에게 총 50만9625주의 RSU를 부여하기로 이사회를 통해 의결했으며,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RSU 제도는 부여일로부터 1년 이상 근속한 정규직 직원에게 매년 5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지급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직원들이 장기적으로 회사에 재직하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동시에 회사의 성과와 직원 개개인의 성과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올해 RSU 부여를 받는 직원들은 내년 RSU 부여 시점에 재직 중인 모든 정규직 직원으로 확대되며, 이들은 2027년에 실제 주식을 수령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RSU가 직원의 장기 근속과 성과 유인을 더욱 강화하는 보상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톡옵션은 정해진 가격으로 자사주를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반면, RSU는 일정 수량의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받기 때문에 주가 상승 시 직원의 보상 가치가 직접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RSU는 보상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직원들에게 보다 강력한 동기부여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이미 2021년부터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해왔으나, 올해부터는 RSU 중심으로 보상 체계를 재편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의 참여와 헌신을 더욱 촉진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직원 보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번 보상 체계 변화는 카카오의 비전과 직원 가치관이 일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직원들이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회사의 성과가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카카오의 목표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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