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수천 톤의 커피 찌꺼기가 버려지는 현실 속에서, 이 자원을 혁신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 김천에 본사를 둔 (주)디앤에스에코는 커피박을 바이오매스 연료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2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최초로 95% 이상의 순도를 자랑하는 커피박 바이오 고형연료(BIO SRF) 성형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였으며, 이 제품은 목재펠릿보다 높은 발열량을 제공한다. 이렇게 생산된 연료는 연간 1,17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오며, 이는 매일 사용하는 30톤의 커피박 연료가 소나무 414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환경적 영향을 미친다.
디앤에스에코의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히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체계적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상생 모델을 통해 자원순환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 커피박 수거에서 가공 및 최종 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스타벅스코리아를 비롯한 여러 대형 체인과 협력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기술과의 R&D 협약은 ESG 경영에 대한 그들의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해주고 있다. 이 외에도 디앤에스에코는 한국물클러스터와의 협력을 통해 활성탄 사업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을 진행 중이다.
디앤에스에코의 비즈니스 모델은 사회적 책임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은 ‘사랑의 커피펠릿 100톤 프로젝트’를 통해 저소득층에 친환경 연료를 공급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커피박을 활용한 활성탄 사업은 정수, 탈취 및 산업용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커피박 펠릿 가격의 10배에 달하는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의 양은 연간 25만 톤을 넘으며, 이는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가능하게 한다. 디앤에스에코는 이러한 자원을 활용하여 글로벌 바이오에너지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시장은 연평균 8%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김정원 디앤에스에코 대표는 이 과정에서 탄소중립 및 RE100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디앤에스에코는 향후 3년 내에 매출 175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5년에는 펠릿 2,000톤 생산으로 20억 원, 2026년에는 펠릿 20,000톤과 활성탄 200톤으로 106억 원, 마지막으로 2027년에는 펠릿 30,000톤과 활성탄 500톤으로 175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디앤에스에코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ESG 경영 확산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 때문이다. 특히, 자원 순환과 사회적 기여를 결합한 이들의 접근 방식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벤치마킹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디앤에스에코가 국내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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