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PEC 정상회의에 의자 협찬 소식이 전해지며, 가구업체 코아스의 주가는 최근 두 배로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APEC과 관련한 테마주로 주목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는 21일 대규모 신주 상장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에서는 오버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아스는 기존 발행 주식 수의 2.5배에 해당하는 신규 주식을 상장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경우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아스의 주가는 지난 30일 3360원이었으나, APEC 정상회의 의자 협찬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17일 기준 6170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러한 주가 상승세는 단기간에 급격히 이루어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 상장되는 주식의 전환 가격이 현재 주가보다 낮은 상황에서 채권자들이 매도에 나설 경우, 주가는 상당한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아스는 오는 21일 810만8823주의 신규 주식을 상장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 9월부터 10월 사이에 발행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행사 결과입니다. CB와 BW는 일반적으로 주가가 전환 가격보다 높을 때 행사되며, 현재 신규 상장되는 주식의 전환 가격은 4293원으로, 이는 시장에서의 현재 가격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이로 인해 채권자들이 대규모 매도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주가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주식 수의 증가가 지분율 희석 및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여 주가 하락을 유발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스닥 상장사 피노의 경우,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었을 때 주가는 약 17.85% 하락한 바 있습니다. 코아스의 경우 신규 상장 물량이 피노보다도 많은 246%로, 시장에서는 더 큰 충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코아스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내림세를 보이다가 APEC 이슈로 단기 반등에 성공했으나, 채권자들이 현재 주가 상승을 일시적이라고 판단할 경우 대규모 매도가 이루어질 우려가 존재합니다. 이처럼 코아스의 주가는 지난 8월 장중 1만465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고, 이는 인수·합병 실패에 기인한 것입니다. 코아스는 바이오사 노벨티노빌리티의 지분 인수를 시도했으나 주주 반대로 무산되었으며, 이후 이화그룹의 계열사와의 인수 합병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코아스의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이 25억 원에 달했습니다.
김범준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는 신규 발행 주식 수가 기존 주식 수 대비 많아 오버행이 우려된다고 지적하며, 주가가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투자자들이 주식을 보유할 것이고,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매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코아스 측은 오버행 관련 언급이 시장에 불필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여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코아스가 어떤 전략으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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