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디자인 유사성 문제와 관련하여 쿠쿠홈시스에 대해 강력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러한 결정은 쿠쿠가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반복되는 디자인 유사성 논란으로 인해 소비자와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되었다. 코웨이는 2022년 6월에 출시한 ‘아이콘 얼음정수기’가 독창적인 각진 형상과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으며, 이를 통해 시장에서의 차별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2022년 3월에 출원하여 2023년 2월에 디자인권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배타적인 권리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웨이는 ‘아이콘 시리즈’라는 라인업을 구성하여 해당 디자인을 브랜드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쿠쿠가 2024년 출시한 ‘제로 100 슬림 얼음정수기’가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불거졌다. 코웨이는 해당 제품이 자사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경고성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법적 조치를 취했으나, 양측 간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코웨이는 2024년 4월에 판매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코웨이는 아이콘 정수기 디자인이 수년간의 연구와 개발을 통해 축적된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해당 디자인이 기업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 유사성 문제를 넘어,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5%가 두 제품의 디자인이 유사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디자인 유사성에 대한 인식이 확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코웨이는 쿠쿠가 출시한 ‘미니 100 초소형 정수기’ 또한 아이콘 정수기와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품의 외관뿐만 아니라 조작부와 표시부의 구성까지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반복적인 디자인 유사성 논란은 단순한 기업 간의 갈등을 넘어서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과 공정한 경쟁 질서를 훼손할 수 있는 구조적인 리스크라고 주장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반복적인 유사 디자인 논란이 지속되는 것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디자인의 가치를 훼손하는 관행에 대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코웨이는 자사의 디자인이 지닌 오리지널리티와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은 기업의 디자인 보호와 시장 경쟁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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