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이 이끄는 아동 만화의 성공 신화

아동서를 출간하는 가운데, ‘흔한남매’라는 이름은 이제 단순한 만화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 시리즈는 판매량이 1000만 부를 돌파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팬덤의 힘이 자리하고 있다. 조은지 팀장은 이 시리즈를 기획한 미래엔 아이세움의 만화 IP 팀장으로, 팬덤이 IP의 가치와 수명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아동 만화는 전통적으로 학습만화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흔한남매’는 중학생 오빠와 초등학생 여동생의 일상을 다룬 코미디로 접근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 시리즈는 2017년 유튜브에서 시작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2019년 첫 번째 코믹북이 출간되었다. 조 팀장은 ‘부모 세대가 어릴 적 재미를 위해 만화책을 읽었던 기억을 지금 어린이들에게도 전달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며, 이러한 접근이 아동들에게 오랜만의 재미를 선사하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리즈가 처음 선보였을 때, 유튜브 콘텐츠에 기반한 아동 서적은 그리 흔치 않았다. 그러나 조 팀장은 ‘흔한남매’가 선택된 이유로 잘 짜여진 이야기 구조와 세계관, 캐릭터의 매력을 꼽았다. 이미 확고한 팬덤을 확보한 콘텐츠라는 점도 큰 장점이었다. 그는 ‘IP는 결국 팬덤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팬덤이 형성될 수 있는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책은 유튜브 콘텐츠와 연결되지만, 결말이나 연출 등에서 변화가 주어졌다. 조 팀장은 ‘팬덤이 만족할 수 있는 품질 유지는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동서는 어린이가 읽지만, 그 구매 결정은 부모가 내리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와 구매자가 다르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흔한남매’는 어린이의 재미를 통해 부모의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오리지널 코믹북이지만, 과학, 고전, 세계 문화, 교과 연계 지식 등을 담은 확장 시리즈도 다수 존재하여 다양한 독자의 취향을 충족시키고 있다.

많은 부모는 자녀의 취향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조 팀장은 ‘자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면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며,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관점은 단순히 만화 콘텐츠에 국한되지 않고, 부모가 자녀의 취향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흔한남매’의 성공은 단순한 판매량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팬덤의 형성과 이를 지속적으로 충족시키는 데 있다. 팬덤이 IP의 생명력임을 증명하며, 앞으로도 ‘흔한남매’는 아동 만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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