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춘천시는 푸드테크 산업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엿보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시행될 푸드테크산업법은 이 지역의 농업과 경제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시는 2023년 11월, 전국 최초로 푸드테크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푸드밸리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 조례는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향후 5년간 170억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춘천시는 푸드테크 산업의 연구개발을 위한 지원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4년부터 시행될 연구개발 지원사업은 푸드테크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돕기 위해 예산을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3억 원의 예산으로 7개 기업을 지원하였다. 이 지원 사업은 개인 맞춤형 식품 개발을 위한 시제품 제작, 제품 인증, 마케팅 및 전문가 컨설팅 등을 포함하여, 푸드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2026년에는 지원 기업의 수를 7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약용작물의 최대 농작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이오산업의 시작과 함께 천연물 소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업과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2019년에는 농가 수가 5,352가구에서 2020년에는 6,702가구로 증가하는 등 농업의 활성화가 눈에 띈다. 이러한 성장은 푸드테크 산업의 도입으로 안정적인 작물 공급망을 구축하고, 지역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헴프 작물을 활용한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되며, 헴프의 제품화를 통해 식품 및 화장품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 기업들이 총 60억 원의 매출과 1만 5,000 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춘천시는 개인 맞춤형 식품 연구지원센터의 유치에도 성공하여, 총 216억 4,2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바이오7동에 구축되며, 푸드테크 기업들에게 입주 공간과 연구 장비, 기술 컨설팅 등을 제공하여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할 것이다.
춘천시는 앞으로의 푸드테크 산업을 통해 지역 농업의 가치 상승 및 기술 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강원 농식품 원료 공급망을 조성하고 계약재배를 확대하여 기업 제품의 소재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지역 농가의 소득을 지속적으로 증대시킬 계획이다. 이외에도 푸드테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강원대에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연구소와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을 발굴하고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푸드테크 기업 전문 보육 공간과 공용 시생산 장비, 연구 및 품질 관리 공간을 구축하여 초기 기업들이 시제품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계약재배를 통한 지역 농산물 공급과 개인 맞춤형 식품 제조 지원 등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김창혁 원장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식이설계 플랫폼을 활용해 식품 제조 및 서비스 기업의 실증과 인증을 지원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푸드테크 산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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