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AR 스타트업인 애니펜이 창출한 혁신적인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증강현실 기반의 ‘헤리버스 공존’ 앱을 통해 경복궁의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다. 사용자가 경복궁의 특정 지점을 태블릿으로 비추면, 과거의 인물들이 등장하여 왕의 즉위식과 같은 역사적 순간을 마주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애니펜의 전재웅 대표는 AR·XR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이 100이라면, AR·XR 기술을 통해 200, 300이 넘는 세상을 보며 삶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의 발전을 넘어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현대인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애니펜은 AR과 인공지능(AI), XR을 결합한 메타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하여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670개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한 IP 파트너들과의 협력은 애니펜의 콘텐츠 제작에 있어 독창성을 더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과 AR 드라마, 문화재 메타버스 등을 통해 유실된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복원하며, 실감형 문화재 체험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전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를 활용한 상상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는 “손으로는 못 만들어도 컴퓨터로는 가능했다”며, 자신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경험을 모든 사람이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 결과, 그는 연세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끄적임’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3D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애니펜은 AR 기술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특히 ‘내 손안의 뽀로로’ 웹 드라마와 같은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AR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증강현실 웹 드라마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AR 기술을 활용하여 뽀로로와 같은 인기 캐릭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경험은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애니펜은 AI 기술에도 주목하여 ‘룸룸’이라는 생성형 AI 앱을 개발하였다. 이 앱은 누구나 쉽게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고 스토리를 추가하여 자신만의 세계관을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전 대표는 “AI를 통해 사용자가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기술의 방향성이 옳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애니펜은 현재 50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연 매출이 23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앞으로의 계획으로는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전 대표는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최종적으로, 애니펜의 출발은 ‘끄적임’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이제는 AI와 AR 기술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전재웅 대표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상상을 실현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꿈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혁신의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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