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관광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로컬 크리에이터와 스타트업의 참여를 통해 지역 관광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관광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인프라 확장이 아닌, 지역 고유의 문화와 경험을 중심에 두고 관광 콘텐츠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경북도는 상주의 복합문화공간 명주정원에서 관광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경북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하며 관광 산업 혁신 방안을 공개했다. 이 행사에서는 ‘경북 방문의 해’가 당초 계획보다 3년 연장되어 2028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와 연계해 관광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경북의 관광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정책 전환의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지역의 청년 기업과 콘텐츠를 통한 ‘관광 빌드업’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접근이 경북의 매력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특히 경북이 주목하고 있는 관광 스타트업은 정보통신(IT) 기술과 콘텐츠를 관광과 융합하는 기업들로, 이들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경주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 리하이는 드론 군집 기술을 활용한 라이트쇼를 통해 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APEC 기간 중 큰 인기를 얻으며 사업을 전국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리하이의 드론 기술은 수천 대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기술로, 이는 한국의 드론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코리아는 초승달형 전동 레저보트인 문보트를 통해 수상 레저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현재 안동호와 경주 보문호에서 문보트를 운영하며, 2021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이용객 수가 18만 명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문보트를 타기 위해 안동과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현상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문보트의 매출은 8억 원에 달하며, 올해 목표는 20억 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와 같은 관광 스타트업의 성장은 지역의 문화와 일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류은주 일본 메이요대 국제관광학부 교수는 일본 관광산업의 성장 배경을 설명하며, 지역 문화와 일상이 관광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경북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도 일치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관광도 디지털과 융합하는 시대”라고 언급하며, 지역 자원을 IT와 콘텐츠, 스토리, 체험으로 연결하는 청년 기업들을 관광 유니콘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결론적으로, 경북의 관광 정책 변화는 단순히 관광 인프라의 확장이 아닌, 로컬 크리에이터와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목하여 관광 산업의 새로운 경지를 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 경북의 관광 산업이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50236?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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