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공주시는 27일, 백제의 왕도라는 역사적 배경과 구도심의 생활문화를 융합하여 원도심을 ‘왕도심’으로 새롭게 정립하고, 이를 대표하는 세 가지 역사·문화 탐방 코스를 발표하였습니다. ‘왕도심’이라는 명칭은 단순한 지리적 구분을 넘어 백제 왕도의 상징성과 품격을 도시 브랜드로 발전시키려는 공주시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왕도심 코스에 대한 상표를 출원하고, 포털 지도에 등록을 완료하여 이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왕도심 코스는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국립공주박물관 등 고대 문화유산과 함께 산성시장, 제민천, 하숙마을, 나태주 시인의 골목길, 청년문화 공간과 같은 생활문화 자원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낸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코스들은 방문객들에게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첫 번째 코스는 2.9㎞의 거리로, 약 43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 코스는 공산성을 출발하여 산성시장과 먹자골목, 제민천, 감영길을 지나 옛 공주읍사무소로 이어지며, 원도심의 역사와 일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경로입니다. 두 번째 코스 역시 2.9㎞로, 약 45분이 소요되며, 공산성에서 출발해 황새바위 성지, 무령왕릉과 왕릉원, 공주한옥마을,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길로, 백제의 정치, 예술, 종교, 건축 문화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탐방로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코스는 1.6㎞로, 약 25분이 소요되며, 공산성에서 내려와 제민천 산책길과 금강 수변 데크길을 따라 고마나루까지 이어지는 길로, 자연과 문학, 역사 풍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공주시는 이번 코스를 통해 방문형 관광에서 체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역사, 문화, 생활 자원을 하나로 연결하여 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을,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안내체계 정비와 편의시설 확충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 왕도심은 다양한 역사, 문화, 종교, 자연 자원이 밀집한 매력적인 공간으로, 공주다움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장소”라며, “옛 백제의 왕도 이미지를 되살리고 특색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많은 방문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참조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96026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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