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의 최신 스마트 안경, 즉 AI 글래스를 대중화하기 위해 카카오와 손을 잡았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적 협력에 그치지 않고, 양사가 함께 안드로이드 기반의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거 구글 글래스의 실패 원인 중 하나는 사용자들에게 분명한 사용 이유를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따라서 이번 협업은 과거의 실패를 철저히 분석한 후, AI 글래스가 사람들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AI 글래스는 단순한 착용 기기를 넘어,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방식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는 이미 메시지 주고받기, 통화와 같은 일상적인 사용 시나리오를 확보하고 있는 플랫폼으로, 이를 통해 AI 글래스에서 통합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핸즈프리 방식으로 메시지를 확인하고 음성으로 응답하는 기능은 AI 글래스의 활용 가능성을 한층 높여줄 것이다.
구글은 AI 글래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여러 아이웨어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도 플랫폼 확장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와의 협력은 이러한 하드웨어적 측면을 넘어, AI 글래스의 실제 사용 시나리오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인 구현을 넘어, 사용자들이 AI 글래스를 통해 실생활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을지를 탐구하는 행보라 할 수 있다.
이번 협업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온디바이스 AI의 도입이다. AI 글래스 특성상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고, 배터리와 개인정보 보안 문제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처리를 서버에 의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카카오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구글과 함께 최적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같은 경량 AI 모델이 활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AI 모델은 디바이스 내에서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정보를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AI 글래스 환경에서도 높은 활용성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글래스의 성공 여부는 기술적인 부분보다 일상적인 활용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 시장에서 카카오톡은 이미 널리 사용되는 서비스로, AI 글래스를 통해 실생활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시험해볼 최적의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구글과 카카오는 이번 협업을 통해 AI 글래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 AI 글래스가 우리 일상에 어떻게 자리잡을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92/0002410697?sid=105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