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글이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제 금융사기 조직 ‘라이트하우스’에 대한 소송을 미국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글은 라이트하우스가 부패·조직범죄 처벌법, 연방상표법, 컴퓨터사기 남용법 등을 위반했다며, 이 조직의 주요 구성원 25명을 피고로 지목했다. 라이트하우스는 ‘서비스형 피싱’이라는 신종 범죄 방식을 통해 피해자들을 유인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이 넘는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만 신용카드 정보 탈취 건수는 무려 1억1500만 건에 달하며, 이는 2020년 이후 무려 5배나 증가한 수치다.
피해자들은 라이트하우스가 운영하는 가짜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택배 배송 지연, 미납 통행료 등의 메시지에 속아 개인정보와 계정 정보를 탈취당하는 수법에 노출되었다. 구글은 이러한 피싱 사이트 방문 수가 하루 평균 5만 건에 이르며, 구글 계정 로그인 페이지로 위장한 템플릿이 107개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조직의 총책이나 구성원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소장에는 불특정인으로 표기된 상황이다. 이는 법적 대응이 실제 조직의 해체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구글은 이번 소송을 계기로 라이트하우스의 피싱 웹페이지를 차단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의회와 협력하여 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과 이용자가 계정을 복구할 수 있는 도구를 마련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온라인에서의 안전성을 높이고, 사용자들이 피싱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피싱 범죄는 점점 더 진화하고 있으며, 많은 사용자들이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라이트하우스와 같은 조직이 제공하는 서비스형 피싱은 기존의 전통적인 피싱 방법과는 다른 형태로, 더욱 교묘하게 사용자들을 속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과 정부는 보다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며, 사용자들도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데 더욱 신중해야 할 때이다. 구글의 이번 소송이 피싱 범죄와의 전쟁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369668?sid=101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