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지난 5일 개최한 ‘구미 토핑골목 톡톡(talk, talk!!)’ 성과공유회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브랜드를 부여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골목을 변화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 행사에서는 40여 명의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여 그들의 노력과 성과를 나누었으며, 구미시의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의 성과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구미시가 추진한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의 홍보 영상이 상영된 후, 우수 사례 발표가 이루어졌다. 이 발표에서는 ‘곽선호 빵공방’의 곽선호 대표, ‘에듀블룸’의 김선화 대표, 문화 복합공간 ‘아베끄샵’의 김수빈 대표가 자신들의 사업 경험을 공유하였다. 그들은 사업 운영 중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그리고 자신만의 운영 철학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이러한 사례 발표는 참석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며, 지역 소상공인들 간의 연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2부에서는 로컬 브랜드에 대한 퀴즈와 자유로운 토크 시간도 마련되어, 참가자들은 서로의 브랜드 탄생 배경과 제품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며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이러한 소통의 시간은 지역 사회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서로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교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구미시는 2023년부터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자신의 고유 자원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상품을 브랜드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5년까지는 신규 로컬크리에이터 15명을 선발하여, 전문적인 컨설팅과 사업화 자금으로 2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원은 지역 경제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경훈 더블유비스튜디오 대표는 굿즈 디자인과 개발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자사 상품을 공급하였고, 그 결과 3일 만에 모든 품목이 품절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다른 예로 금오산 전통식품의 김정희 대표는 장원방 브랜드를 런칭하고, 18건의 캐릭터 상표를 출원하며 지역 상품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은 구미시의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이 실제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영철 구미시 경제국장은 성과공유회에서 나온 현장의 의견을 향후 정책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하며,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브랜드로 지역의 매력을 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사업 지원을 넘어, 지역 사회의 문화와 경제를 함께 발전시키려는 구미시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구미 지역 소상공인들의 브랜드 개발과 사업화 지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자리였으며,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협력과 소통의 장이 되었다. 앞으로도 구미시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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