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서 열린 로컬크리에이터 성과공유회 ‘구미 토핑골목 톡톡’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창의적인 브랜드 구축과 협력을 위한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구미시가 주최하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주관하여 2025년 12월 9일에 개최되었으며, 지역의 다양한 소상공인들이 그들의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이 행사의 이름인 ‘토핑골목’은 피자에 다양한 토핑을 올리듯이,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와 매력을 더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구미시는 단순한 상권 활성화를 넘어, 지역 브랜드가 갖는 정체성과 스토리를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행사에서는 ‘곽선호 빵공방’의 곽선호 대표가 자신의 사업 여정을 공유하며, 매화빵을 통해 매학정의 매력을 알리고자 하는 ‘에듀블룸’의 김선화 대표, 그리고 문화 복합공간 ‘아베끄샵’의 김수빈 대표가 자신의 경험과 운영 철학을 청중과 나누었다. 이들은 각자의 사업을 운영하며 겪었던 어려움과 극복 과정, 그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어떻게 브랜드를 구축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사례를 통해 서로의 브랜드 탄생 배경과 그에 얽힌 스토리를 공유하며,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미시의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은 2023년부터 시작되어 지역의 고유 자원을 활용하여 창의적인 소상공인들이 자신의 상품을 브랜드화하는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신규 로컬크리에이터 15명이 선발되어, 전문적인 컨설팅과 함께 사업화 자금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서, 지역 경제와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영철 구미시 경제국장은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수집된 현장 의견이 향후 정책 설계에 중요한 반영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브랜드로 지역의 매력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구미시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브랜드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결국, 이번 성과공유회는 단순한 발표의 장을 넘어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하며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했다. 이는 구미의 브랜드가 단순한 상품을 넘어서,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 정체성과 역사적 맥락을 함께 담아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이러한 로컬크리에이터의 활동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구미시는 이와 같은 노력에 끊임없이 힘을 보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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