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암군이 최근 ‘기운찬 천하장어’라는 브랜드명으로 장어 상표 등록을 완료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고창군에 이어 전국 지자체 중 두 번째로 이루어진 장어 브랜드 개발로, 영암군의 민물장어를 더욱 소비자에게 알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영암군은 이 브랜드를 통해 지역의 특성과 장어 양식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기운찬 천하장어’라는 이름은 영암의 고유한 의미를 담고 있다. 기(氣)의 고장이자 힘의 상징인 장어, 그리고 천하장사의 산실인 영암군 민속씨름단의 기운을 함께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상표 이름은 소비자들에게 영암의 정체성을 전달하며, 품질 높은 장어 상품을 어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암군은 약 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영암 장어 브랜드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합 브랜드 ‘기운찬 천하장어’를 특허청에 등록하였다.
상표권은 영암군이 소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어구이를 포함한 총 9개 품목의 상표권을 확보하였다. 이제 영암군의 모든 장어 양식업체는 ‘기운찬 천하장어’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통합된 마케팅 효과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암군은 민물장어의 주요 생산지로서, 현재 33개의 양식업체가 있으며, 약 15만 702㎡의 면적에서 장어를 기르고 있다. 이러한 규모는 전라남도 내에서도 2위에 해당하며, 영암의 청정 환경에서 자포니카 종만을 생산해내고 있어 두터운 육질과 쫄깃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에게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영암군은 새로운 브랜드 ‘기운찬 천하장어’를 통해 지역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대표 축제를 홍보하는 부스를 운영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확대하여 시식회와 직거래 할인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물장어양식수협 및 영암군장어생산자협회와의 공동 마케팅도 추진하여 브랜드의 확산과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기운찬 천하장어 상표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 지역의 대표 특산물로 확고히 자리잡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영암군의 장어 양식업체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군이 내세운 ‘기운찬 천하장어’는 이제 단순한 상품을 넘어 지역의 상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장어의 품질과 브랜드의 힘이 결합되어 더욱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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