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의 김종호 교수가 창립한 스타트업 올쏘케어가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근골격계 진단 보조 기기 ‘아나파PS’를 출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런칭 기념 설명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아나파PS는 환자의 관절 상태를 자동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AI 동작 분석과 음성 전자의무기록(EMR) 기능을 결합하여 보다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합니다. 환자가 태블릿PC의 지시에 따라 동작을 취하면, AI는 어깨 관절의 가동 각도와 근력을 측정하여 데이터로 기록하게 됩니다.
특히 아나파PS는 2차원 카메라로 근력을 측정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였으며, 퍼즐에이아이의 정교한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환자가 진료 전에 통증 점수와 증상을 음성으로 입력하면 자동으로 문진표를 작성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EMR에 전송되어 의료진이 보다 효과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올쏘케어는 아나파PS 외에도 환자 재활 운동 앱인 ‘아나파ME’와 의료진을 위한 처방 소프트웨어 ‘아나파웹’을 개발하여 의료 분야의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나파ME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에서 수집된 어깨 회전근개 봉합술 관련 데이터 1만1000여 건을 기반으로 하여 개발되었으며, 이로 인해 디지털 치료제의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가톨릭대 정형외과학교실의 김양수 주임교수는 아나파PS의 기술이 근골격계 질환 환자의 관절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접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아나파ME는 탐색 임상시험에서 안정성과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였으며, 내년에는 확증 임상시험에 돌입하여 상용화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올쏘케어는 2027년까지 디지털 치료제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나파PS는 올해부터 병원 공급을 본격화하고 동작 분석 인정 비급여 등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올쏘케어는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의 교원창업 스타트업으로서 2023년 ‘혁신창업 데모데이’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외형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종호 대표는 아나파PS의 디지털 의료기기 1등급 인증을 획득하며 디지털 의료제품법을 충족하는 제품 출시 역량을 입증하였다고 전하며,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 예측, 치료, 재활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쏘케어의 혁신적인 기술이 앞으로 한국의 의료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AI 기반의 근골격계 진단 보조 기기는 의료계를 넘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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