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롯데 유통군이 손잡고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적인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최근 성남의 네이버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두 기업의 대표가 모여 AI Transformation, 즉 인공지능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 협력은 네이버의 첨단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롯데의 방대한 유통 네트워크에 접목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유통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 AI 디지털 마케팅 고도화, 커머스 및 결제 시스템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네이버는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롯데마트와 하이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 과정을 혁신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통 분야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의 쇼핑 경험을 한층 더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유통 특화 AI 에이전트는 쇼핑, 상품 기획, 운영 및 경영 지원과 같은 네 가지 주요 분야에서 단계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러한 에이전트는 오프라인 매장과 물류 센터의 운영 현장에 순차적으로 적용되어, 실시간 데이터 분석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고객의 구매 패턴과 선호도를 분석하여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도 협력이 강화된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AI 마케팅 솔루션인 ‘엔클루(NCLUE)’는 롯데 유통군의 다양한 오프라인 디스플레이에 접목되어, AI 기반의 고객 분석과 광고 타깃팅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매력적이고 개인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오프라인에서의 커머스 사업 협력도 가속화된다. 롯데마트와 슈퍼에서 네이버페이를 통해 결제 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공동 프로모션이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모션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유익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롯데 유통군의 결합된 시너지를 통해 양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연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네이버의 첨단 기술 역량과 롯데 유통군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결합하여 새로운 AI 쇼핑 혁신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과 파트너십을 통해 AX 생태계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현 부회장 또한 “롯데 유통군의 오프라인 인프라와 네이버의 디지털 및 AI 혁신 역량을 결합하여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롯데 유통군을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히 기술적 결합을 넘어, 유통 산업의 전반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롯데의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소비자들은 더욱 편리하고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는 향후 유통 산업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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